이직 후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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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대하던 이직을 성공했다.
이번에 들어온 직장은 임베디드 위주의 개발을 하는 회사였다.
앞선 회사에서는 서비스 단의 개발 (Android, iOS, Web server, DB) 위주의 작업이 대부분이어서,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는 맘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도 결국엔 App 개발을 해야한다고 했다. 물론 내가 해오던 파트니까 부담이 덜 하긴 하다.
C#을 이용해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했다.
2년 전에 게임 회사에 어떻게든 들어가보겠다고, 유니티를 이용해 게임 개발했던 기억이 났다. (전문연을 뽑는 기업은 게임 회사 말고도 엄청 많이 있다는 걸 그때는 잘 몰랐다…)
여하튼 C#은 나름은 친숙한 상태였고, Udemy에서 강의를 하나 구매해서 짬짬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직을 하고 느껴지는 가장 큰 차이점 한 가지가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조급함과 무엇인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종종 있어서 매번 초조했는데, 확실히 대학 연구기관은 마음이 편하다. 물론 과제 막바지에는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지만…
업무를 쉬엄쉬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상사로부터 업무 압박에 시달리는 게 덜하다는 뜻이다.
직전 회사가 너무 심하긴했지만… 아무래도 성격 자체가 다르다보니 확연하게 느껴지는 차이였다.
어찌됐건, 빠르게 회사 적응을 끝내고 업무를 제대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직장이 대학교 안에 있다보니, 다시 대학원생이 된 것 같은 묘한 기분도 들었다.
아 그리고, 짬짬이 개발공부와 더불어 사이드 프로젝트를 꼭!!! 해야한다.
정시퇴근을 지향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내 시간도 많아졌다.
그러므로 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전 직장보다 훨씬 많아졌다.
전문연구요원을 마무리를 할 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내가 생각하는만큼의 진전이 없다면 평생의 후회로 남을 것 같다.
남은 기간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매시간을 헛되게 보내지말고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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